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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니모키우기] 블랙 용궁가다 #44일차

제쿵 2022. 2. 11. 09:34

금요일

 

학원 마치고 게임하고 있었다.

도중에 애들 상태를 확인했다.

 

블랙은 여전히 바닥을 긴다.

가만히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.

 

손가락으로 요리조리해봐도 안 움직인다.

몇시간지나고 바닥에 옆으로 누워있다.

 

나는 정말 어쩔 줄을 몰랐다.

 

녀석은 움직이지 않았다.

용궁으로 갔다.

마음이 안 좋다.

 

 

돌이켜보면

내가 무언가를 기른 것은 어릴 때 뿐이었다.

 

내 손으로 무언가를 떠나보낸 적이 없다.

 

마음이 이렇게 아련할 줄 몰랐다.